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 이달 초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한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아직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24만2000건)에 비해 1만5000건 줄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망한 전문가 예상치(24만2000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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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9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이달 초 25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감소 추세다. 앞서 지난 9월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 여파 등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몇 주간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이달 초(9월 29∼10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5만8000건으로 한 주 만에 3만3000건이나 늘어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미국 경기가 빠르게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8000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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