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손으로 직접 배우고 무형유산의 소중함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무형유산 놀이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이 사업은 시 무형유산 보유자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는 참여 어린이집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 해마다 추진하기로 했다.
시 지정 무형유산인 ‘사기장의 그릇 만들기’와 ‘지연장의 연 만들기’로 진행한다.
사기장 체험은 물레를 이용해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흙의 촉감을 느끼고 손으로 직접 빚어 보면서 자신만의 작은 그릇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전통 연의 역사와 제작과정을 배우는 지연장 체험은 종이에 대나무를 직접 붙이고 연에 색칠과 그리기를 하며 자신만의 연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시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해마다 1개 권역에 있는 어린이집(만 5세~6세 원아) 8곳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1권역인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소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참여비는 무료이며 1권역에 소재하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부산민원120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세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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