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배터리 재활용공장서 황산 누출…작업자 1명 2~3도 화상

포항 폐배터리 공장서 황산 1.5ℓ 누출

작업자 1명 화상…보호구 미착용 추정

경북 포항시의 한 폐배터리 재활용공장에서 30대 작업자가 황산 탱크 배관을 점검하다 누출된 황산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4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폐배터리 재활용공장 내 황산 탱크 배관에서 황산 일부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배관 점검작업을 하던 A 씨가 온몸에 2~3도의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약 1.5ℓ가량의 황산이 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누출된 황산은 모두 수거가 완료된 상태다.

유독성 물질인 황산은 무색의 액체로 흡입·섭취·피부접촉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소방은 A 씨가 사고 당시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