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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전처 율희 사생활 폭로에 활동 중단…경찰 '성매매 위반 혐의' 내사

소속사 FNC "많은 분께 심려끼쳐 사과"

연합뉴스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이 전처인 라붐 출신 율희의 발언으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다"면서도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년 결혼해 놀라움을 안겼던 최민환과 율희는 같은 해 득남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쌍둥이 딸까지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이들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자세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삼남매의 엄마인 율희가 양육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최근엔 율희가 가출을 하면서 이들의 갈등이 깊어졌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율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가족들 앞에서 자기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율희는 “육아로 힘들거나 다툰 건 괜찮았지만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업소 출입과 성매매를 의심케 하는 정황이 담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최민환이 자녀들과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결국 FNC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FNC는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 여성청소년과에 사건이 배당됐다"며 "아직 수사 접수 단계여서 드릴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민원인은 "과거 FT아일랜드 음악을 즐겨듣던 팬이었는데 기사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최민환과 성매매 알선자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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