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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해외 37개국 법인 설립 완료…연 매출 3조 5000억 원 조준

베트남 법인 설립 등 아시아 역량 강화

짐펜트라, 미국 3대 PBM 등록 마무리

상반기 유럽서도 4개국 법인 추가 설립

브라질 외 에콰도르 등 중남미 공략 박차

셀트리온 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전 세계 37개국에 설립한 해외법인을 토대로 올해 연 매출 3조 5000억 원에 도전한다.

25일 셀트리온은 최근 베트남에 새 법인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시아에서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7개 지역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각 지역에 설립한 37개의 현지 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현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법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과도 기대할 만하다. 미국 의약품 시장은 리베이트가 활성화된 가운데 처방 확대를 위해선 보험사 처방집 등재가 필수다. 올해 신약으로 출시된 짐펜트라는 미국 3대 주요 PBM과 모두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미국 의약품 시장 특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 출신의 핵심 인력을 채용하고 이중가격 정책을 운영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중이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 인력 및 유통망 등 자체 인프라를 갖추는데 집중해왔다. 2010년 5월 헝가리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해 지금까지 유럽에서만 20개 국가에 법인을 세웠다. 올 상반기에도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등 4개 지역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그 결과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램시마 제품군(IV∙SC)은 유럽에서 올 1분기 기준 66%(IQVIA)의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17%의 점유율로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같은 기간 3%포인트 증가한 10%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질을 비롯해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 총 6개국에서 셀트리온 현지 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현지 유통사의 영향력이 공고한 경우가 많아 파트너십 계약을 통한 판매 전략을 운영 중이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최근 브라질 보건부 산하 기술위원회에서 연방정부 공공의료 시스템에 인플릭시맙 SC제형을 신규 품목으로 등록했다. 해당 시장은 유일한 대상 제품인 램시마SC가 선점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이 입찰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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