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수미(75)씨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씨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모친의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전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김 씨는 14년 동안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다가 끝내 숨졌다. 향년 75세다.
그는 지난 5월과 7월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하면서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김 씨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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