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5일 적의 항공기·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육·해·공군이 함께 대응하는 내용의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군작전사령부가 주관하고 육군특수전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가 참여했다.
훈련에는 공군의 F-35A·F-15K·KF-16·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70여대의 공중전력이 투입됐고,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과 이지스함 등 지상·해상 방공전력들도 참가했다.
훈련 중에는 적의 유·무인 항공기와 미사일 등 약 800여개의 항적이 우리 지역으로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적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을 물론 천궁 등으로 적의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훈련이 진행됐다.
일부 순항미사일이 아군의 방공망을 회피한 상황에서 전투기들이 신속히 대응해 요격하는 적 순항미사일 공격작전 훈련, 적의 미사일 도발원점을 공격해 무력화하는 대규모 긴급항공차단 훈련도 시행됐다.
조용현 공군작전사령부 작전훈련처장(대령)은 “전면전 발생 시 적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공중침투 양상을 고려해 훈련을 계획했다”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각 군 간의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응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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