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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명칭 두고 시-시민단체 시끌

시민단체, 충분한 숙의 과정 거치지 않았다 주장

시, 시의회 개정안 발의·의결 정당한 결정 반박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전경. 사진 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 가을대표 축제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6일 개막하는 가운데 축제 명칭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올랐다. 지역 시민단체가 충분한 논의 없이 성급하게 ‘가고파’를 끼워 넣었다고 지적하자 창원시는 시의회 조례 개정 등을 거쳐 정당하게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시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시민단체가 진행한 비판 기자회견과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 반대 시민사회단체연대는 24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마산국화축제에 가고파를 끼워 넣은 것은 폭력”이라며 “창원시장은 이은상을 추모하는 이들 편을 들어 성급하게 추진할 게 아니라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하면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마산국화축제에 ‘가고파’를 넣어 축제 이름을 변경한다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창원시의회를 통과했다. 개정안 원안이 상임위원회에서 숙의 부족을 이유로 상정되지 않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대안을 제출했고, 같은 당 의장이 직권상정해 표결에 부친 결과였다. 이후 반대 시민단체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조례 개정안 무효 소송 등을 제기했고, 축제 명칭을 마산국화축제로 환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는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개정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의결한 내용을 따른 것”이라며 “창원시의회 의회규칙 미준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관련 현재까지 법원 결정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지역 상생과 경제 활성화 축제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올해 가고파국화축제는 내달 3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축제 슬로건은 ‘바다가 부르는 국화연가’다. 다양한 국화 전시를 위해 창원의 자랑거리와 동물 및 농산물, 정원, 국화꽃 프러포즈, 세계여행 등 10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올해는 용의 해를 맞아 구성한 메인 작품인 6m 높이의 황룡게이트를 비롯해 국화 1억 2000만 송이(16만 5000그루) 국화가 전시된다.

마산국회축제 명칭 변경 반대 시민사회단체연대가 24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열린사회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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