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카리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 예정이었던 프라다 행사가 인파가 몰리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로 취소됐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성수동 캔디성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THE SOUND OF PRADA SEOUL) 행사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중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변우석, 김태리,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날 행사는 포토월도 시작하지 못한 채 조기 종료됐다. 행사가 진행되던 현장에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성동구가 주최 측에 행사를 자진해 종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 참여를 위해 인근에서 대기하던 연예인들은 차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나는 이날 저녁 팬 소통 앱에 “기다리지 말고 집에 가”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인파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 이상을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행사가 진행되던 곳은 2차선 도로가 있는 곳으로 퇴근길 차량과 행사를 보러 온 사람들이 뒤섞여 혼잡했다. 인근 도로에서는 인파를 피해 가던 차량끼리 접촉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해당 행사가 열린 장소는 인근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자리한 데다 출퇴근길 교통량이 적지 않은 곳”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밀집돼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가피한 사정으로 행사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으나 결국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는 점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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