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하드코어 튜너, 헤네시 퍼포먼스(Hennessey Performance)는 언제나 압도적인 성능으로 무장하고 견고한 내구성을 보장한 튜닝 사양을 선보이며 튜닝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실제 미국에 터전을 둔 고성능, 스포츠 모델들이 데뷔할 때마다 헤네시 퍼포먼스는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튜닝 사양을 선보였고,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이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욱 견고하게 다듬어 왔다.
그리고 이러한 튜닝 활동은 물론이고 ‘브랜드의 경험’을 담아낸 독자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며 ‘또 다른 매력’ 역시 선명히 드러낸다. 이러한 행보의 방점에는 바로 ‘베놈 F5-M 로드스터(Hennessey Venom F5-M Roadster)’가 존재한다.
극한의 드라이빙에 집중한 헤네시 베놈 F5-M 로드스터
베놈 F5-M 로드스터는 앞서 쿠페의 형태로 등장했던 베놈 F-5의 계보를 잇는 차량이다. 차량의 설계는 물론이고 개발과 생산 등 모든 부분에서 ‘헤네시 고유의 감각’이 더해진 만큼 지금껏 마주했던 헤네시 퍼포먼스의 다양한 튜닝 포트폴리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베놈 F5-M 로드스터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차체를 기반으로 4,666mm의 짧은 전장을 갖췄으며 1,960mm의 넓은 전폭, 그리고 낮은 전고를 가진 2인승 오픈 톱 모델로 개발됐다. 여기에 V8 엔진 및 각종 시스템을 더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가벼운 무데로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더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기능적인 모습이다. 실제 작은 차체는 지면에 가깝게 다듬어졌으며 유려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통해 공기저항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미드십 슈퍼카의 전형적인 구성을 따르며 미국적인 디테일이 자리한다. 여기에 오픈 톱 모델의 노골적인 감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네 바퀴의 휠은 19인치 및 20인치 휠이 배치되어 시각적인 매력을 한껏 높인다.
끝으로 후면에서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차체와 리어 디퓨저, 그리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선명한 실루엣을 제시하며 듀얼 타입의 거대한 머플러 팁을 두 세트를 마련,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드라이빙에 집중한 베놈 F5-M 로드스터
베놈 F5-M 로드스터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기술을 더하면서도 모든 요소들을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모습이다.
실제 도어 안쪽에는 화려함 보다는 기능과 드라이빙을 위한 배치와 구성을 갖춰 눈길을 끈다. 화려한 스티치나 디테일, 연출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경량화된 두 개의 시트와 U 형태의 전용 스티어링 휠이 자리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베놈 F5-M 로드스터의 스티어링 휠은 별도의 ‘암’ 타입의 레버 조작 없이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고 다이얼을 조절하는 것으로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하거나 방향 지시등, 와이퍼 등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고로 베놈 F5-M 로드스터의 기반이 되는 베놈 F-5을 제작 단계에서 모든 고객 요청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좌측과 우측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는 운전자의 차량 활용의 폭을 넓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헤네시 퍼포먼스 베놈 F5의 계기판은 디지털 클러스터로 제작되어 보다 직관적인 주행 정보 습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센터터널 역시 버튼 방식으로 조작하는 기어 시프트 패널을 두고, 직관적인 구성을 더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공조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과 같은 ‘기술적인 매력’이 더해졌을 뿐 아니라 차량에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퓨리 엔진을 품은 베놈 F5-M 로드스터
베놈 F5-M 로드스터는 헤네시 퍼포먼스의 자체 제작 차량인 만큼 브랜드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강력한 성능의 엔진을 품게 된다.
통칭 ‘퓨리(Fury)’로 명명된 베놈 F5-M 로드스터의 심장은 V8 레이아웃과 6,555cc라는 거대한 배기량을 가진 엔진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트윈 터보 시스템을 통해 1,817마력이라는 압도적인 출력을 과시한다.
토크 역시 164.8kg.m에 이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기존의 사양의 경우 7개의 기어 비를 갖춘 CIMA 변속기가 탑재되었지만 베놈 F5-M 로드스터에는 수동 변속기가 조합됐다.
수동 변속기는 6개의 기어 비를 통해 퓨리 엔진이 가진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 충부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을 채택, 날카로우면서도 민첩한 운동 성능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베놈 F5-M 로드스터는 언제든 극한의 영역에 이를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압도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 헤네시의 가치를 더한다. 최고 속도 역시 480km/h 이상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력한 성능에 맞춰 카본-세라믹 컴포짓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할 뿐 아니라 레이싱 엔지니어링 업체로 명성이 높은 펜스케의 댐퍼를 더해 차량의 움직임을 보다 명료하고 정확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 트랙, 드래그, 웻은 물론 F5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모드를 마련해 상황에 따른 최적의 출력 배분 및 차량 제어를 통해 운전자에게 한 단계 높은 영역의 움직임과 주행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헤네시 측은 “베놈 F-5를 공개한 후 고객들에게 수동 변속기 모델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라며 “베놈 F5-M 로드스터는 고객의 요구, 그리고 강력한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특별한 차량”이라며 특별함을 드러냈다.
베놈 F5-M 로드스터는 전세계 단 12대만 제작, 판매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