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공항에서 얼굴·홍채 인식 기술을 적용해 여권 없이 출입국 심사를 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심사 과정은 단 10초로 단축됐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공항은 지난달 30일부터 모든 여객 터미널에서 여권 없이 출입국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싱가포르 출입국관리국(ICA)에 따르면 평균 출입국 심가 시간은 당초 25초에서 현재 10초 수준으로 60%가량 줄어들었다.
싱가포르 거주자의 경우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얼굴·홍채 인식을 이용해 출입국이 가능하다. 외국인 방문객은 입국할 때 여전히 여권을 제시해야 하지만 출국할 때는 여권 없이 출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을 도입한 이후 이달 15일까지 약 150만 명의 여행객이 여권 없이 출입국 심사를 받았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육로 검문소에서는 자동차 탑승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오토바이 탑승자는 지난 8월부터 여권 대신 QR코드를 사용해 출입국 심사를 거칠 수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오는 12월까지 버스나 선박으로 싱가포르를 드나드는 방문객도 여권 없이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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