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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이민청 유치 대국민 서명운동 독려

연말까지 30만 명 목표…10월25일 기준 3만 명에 그쳐

지난 23일 안산시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열린 ‘이민청 안산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 사진 제공 = 안산시




안산시가 이민청 설치 입법 촉구와 이민청 유치를 위해 시작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대한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지난 2일 시작한 이민청 설치 입법 촉구 및 안산시 유치 대국민 서명 참여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서명운동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민청 설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의 신속한 입법 추진을 촉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명운동은 12월 말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목표는 30만 명이다. 시간이 2달밖에 남지 않아 목표치를 채우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전국 최대 규모 외국인 거주 지자체인 안산시는 이민청 유치와 정부와 국회의 이민청 입법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민청이 설치되면 이주민 관련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이주민과 내국인 간 상호 문화 이해를 증진시키고 다양한 사회적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내 최대 상호문화도시로 외국인 정책을 선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서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민청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이민청 유치 프로젝트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대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해 11월 법무부에 공식적으로 이민청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지난 3월에는 대통령실과 각 정당 대표실 등에도 이민청 경기도 설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찾아가는 이민청 시민설명회’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는 지난 23일에는 이민청 안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만큼 서명의 열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민청 유치 확정 시까지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 대사관을 방문하며 공식적인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이민청 유치 추진 과정에 시민들의 공감대뿐만 아니라, 각국의 염원까지 담겠다는 의지에서다.

온라인은 안산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방문해 마련된 서명 부스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서명운동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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