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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나 교수, 美 뉴욕서 '한국미술' 북토크

김영나 전 국립박물관장·서울대 명예교수

'1945년 이후의 한국미술' 영문출간 맞춰

콜럼비아대학교서 한국학세미나 주최 특강

이불·양혜규 등 한국미술가 뉴욕 전시 언급

50년 이상 축적된 韓저력…여러 분야 만개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파사드프로젝트로 설치된 작가 이불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한국학세미나




“한국 출신 작가들이 21세기에 두드러진 세계적 활동과 미술문화계의 비약적인 성공을 보이는 것에는 사실 50년 넘게 진행되어 온 창조역량의 저력이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이 드높은 가운데 20세기 후반 주요 한국미술의 흐름을 정리한 개론서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지낸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학세미나 주최로 미국 뉴욕시 콜럼비아 대학교의 패컬티 하우스에서 열린 강연회 겸 북토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관장은 지난 4월 유럽의 학술출판사 브릴(Brill)을 통해 저서 ‘Korean Art since 1945:Challenges and Changes(1945년 이후의 한국미술)’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예술경영지원센터(KAMS)의 한국미술 해외출판 기금을 받아 제작됐다.

이번 특강은 스토니브룩 대학교 이솔 교수의 사회, 변경희 패션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FIT) 교수와 진진영 스토니브룩 대학교 찰스왕센터 디렉터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서도호 작가의 작품 이미지가 표지에 수록된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의 저서 'Korean Art since 1945: Challenges and Changes' /사진출처=Brill




강단에 오른 김 전 관장은 최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파사드 프로젝트로 설치된 이불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 ‘롱 테일 헤일로(Long Tail Halo)’와 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MoMA)에 상설 전시 중인 양혜규 작가의 ‘살림’ 등을 언급하며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을 짚었다. 김 전 관장은 이들의 활약 이전에 한국미술계의 50년 이상 축적된 창조적 저력을 강조하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 뿐만 아니라 파급력 높은 대중 문화 및 문화계 각 분야의 성공은 “뉴미디어 아트 등 미술계의 새로운 분야에 떠오르는 한국 출신 미술작가들의 활동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전 관장은 콜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학과 및 미술사학과·한국 문학·역사학과 교수들과 석·박사과정 학생 등 엄선된 학계인사들로 구성된 세미나에서 30여년 이상 현장에서 관찰하고 경험한 미술계 인사들, 미술시장의 성장, 정책적 후원 등에 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미술의 흐름과 함께 북한 현대미술과 21세기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설치 미술까지 아우르는 연구 분야의 광대함과 자료수집의 열정에 크게 호응했다. 콜럼비아 대학교 테어도어 휴즈 교수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현대미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김영나 교수의 노력이 영문으로 한국 현대미술사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김 전 관장은 퇴임 후 미술사 서적 출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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