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4강에서 격돌했던 2003년생 라이벌 윤이나와 이예원이 앞뒤 조에서 마지막 18홀 플레이에 나선다.
윤이나는 26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 3라운드에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의 윤이나는 공동 5위로 27일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12언더파 선두 지한솔과 5타 차라 몰아치기가 나오면 역전 우승도 기대할 만하다. 이예원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똑같이 4타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의 공동 3위다.
27일 열릴 최종일 경기에서 윤이나는 유현조, 최예림과 같은 조로 오전 10시 30분 1번 홀을 출발하고 이예원은 바로 다음인 10시 40분 출발이다. 지한솔, 박주영과 챔피언 조에 속했다.
윤이나가 징계로 없던 지난해 이예원이 상금·대상 포인트·평균 타수 3관왕에 올랐고 올해는 윤이나가 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수에서는 이예원이 3승(윤이나는 1승)으로 앞선다. 다승 공동 선두다. 4승이면 다승왕을 향한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시즌 종료까지는 이 대회 뒤 2개 대회만 남긴다.
이예원과 윤이나는 올해 5월을 뜨겁게 달궜던 사이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같은 조 맞대결 끝에 이예원이 우승했고 윤이나는 3타 차 준우승을 했다. 이예원의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다.
둘은 바로 다음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도 불꽃을 일으켰다. 4강에서 만나 이예원이 윤이나를 3홀 차로 꺾었다. 우승은 박현경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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