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승을 노리는 지한솔(28·동부건설), ‘엄마 골퍼’ 박주영(34·동부건설), 시즌 3승의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파이널 라운드 챔피언 조로 맞대결한다. 27일 오전 10시 40분 1번 홀 출발이다.
지한솔은 26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 결과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인 박주영은 2타 차 단독 2위, 이예원은 3타 차 공동 3위다.
지한솔은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올봄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고 시즌을 접을 위기까지 갔지만 이후 재기 의지를 불태우며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고 지난달 2주 연속 공동 2위 성적을 내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
2010년 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은 오랫동안 우승이 없어 속을 태웠지만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번 톱10에 들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예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투어 최고의 선수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이예원은 올해도 시즌 3승을 기록하며 투어를 대표하는 대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챔피언 조 앞 조인 오전 10시 30분 조에는 유현조(9언더파 공동 3위), 윤이나(7언더파 공동 5위), 최예림(7언더파 공동 5위)이 있다.
10시 조는 ‘메이저 퀸’ 이다연(6언더파 공동 12위), 강가율(5언더파 공동 14위), 박지영(5언더파 공동 14위)이고 9시 30분 조는 신보민(3언더파 공동 19위), 최은우(3언더파 공동 19위), 박현경(3언더파 공동 19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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