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발생하는 분양가 인상분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LH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사전청약 공고 시 안내한 당초 본청약 시점까지의 지가 및 공사비 등 상승 요인은 분양가에 반영하겠다”면서도 “(본청약) 지연 기간 동안의 분양가 상승은 최대한 억제해 인상분이 온전히 사전청약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사전청약 분양가(인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사전청약 할 때 예고한 본청약 일정 이후 지연기간에 발생하는 분양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LH가 부담하는 걸로 정리를 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LH는 “그러나 사전청약 단지 또한 부동산이라는 특성이 있어 단지별로 입지 및 공급시점, 사업유형 및 여건 등이 모두 달라, 모든 단지에 대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2·A3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공고했던 분양가보다 가격이 20% 가량 올랐다. 이에 대해 LH는 “사전청약에서 당초 본청약까지의 기간이 타단지에 비해 가장 길어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당초 본청약 시점까지의 상승요인 내에서 평균 분양가가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LH는 “위와 같은 방향에 따라 분양가를 결정해 본청약 지연기간 동안의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하고 주변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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