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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연속 컷오프’ 최혜진 10월엔 ‘3연속 톱10’…한국 선수 다섯 번째 ‘상금 100만 달러 돌파’  

그린을 읽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P연합뉴스




‘LPGA 3년차’ 최혜진에게 5월은 ‘악몽의 달’이었다. 5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부터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그리고 US여자오픈까지 ‘3연속 컷 오프’의 쓴 맛을 봤다.

7월 두 번의 ‘톱10’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최혜진이 아시안 스윙에 돌입한 10월 ‘3연속 톱10’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뷰익 LPGA 상하이 공동 5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그리고 지난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로 선전했다. 3개 대회에서 오버파를 친 것은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 때 기록한 1오버파 73타가 유일하다. 뷰익 LPGA 상하이 최종일에는 10언더파 62타를 치기도 했다.

뷰익 LPGA 상하이 7만 9252달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0만 2157달러, 그리고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8만 1887달러를 획득한 최혜진은 5월 무일푼의 시간을 보냈지만 10월에는 총 26만 3296달러를 손에 쥐었다.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P연합뉴스




3연속 톱10으로 그의 시즌 상금도 드디어 100만 달러를 돌파해 104만 3359달러(22위)로 늘었다. 올해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은 한국 선수도 5위 유해란(258만 2394달러), 12위 양희영(183만 2214달러), 14위 고진영(157만 3077달러), 20위 임진희(108만 3360달러)까지 5명으로 늘었다.

데뷔 해인 2022년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랭킹 6위(207만 5696달러)에 올랐던 최혜진은 지난해 두 번 밖에 톱10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으로 상금랭킹 38위(74만 7355달러)까지 밀렸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로 다시 100만 달러 돌파를 이룬 것이다.

최혜진이 2년차 부진을 털 수 있었던 건 아이언 샷 감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2022년 그린적중률 3위(76.54 %)에 올랐던 아이언 샷이 지난해에는 32위(72.29%)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최혜진의 그린적중률은 11위(73.41%)로 올라섰다.

드라이브 거리가 2022년 39위(263.73야드), 2023년 64위(258.72야드), 그리고 올해 77위(259.82야드)로 밀리고 있지만 국내 대회에서 뛸 때 4년 연속 그린적중률 1위에 올랐던 아이언 샷이 되살아나면서 성적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 출전 명단에 최혜진 이름이 없지만 다음 출전 대회에서 ‘4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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