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를 동력으로 한 차량운반트럭(카트랜스포터)이 현장에 투입된다.
환경부는 28일 경기도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수소 차량운반트럭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2년 3월 환경부·경기도·평택시·현대자동차·SK E&S·현대글로비스·한국가스기술공사가 체결한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수소 차량운반트럭은 올해 11월부터 현대차 아산공장부터 평택항을 오가는 왕복 40㎞ 구간에 투입된다. 이 차량은 현대차가 올해 1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해 이달 인증을 마쳤다.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고 동급 디젤 차량에 비해 우수한 동력 성능을 지녔다.
시범사업 주관사로 참여하는 현대글로비스는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6개월간 데이터를 축적해 총소유비용(TCO)과 환경 개선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차량운반트럭 1132대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시범사업 후 내연기관 차량운반트럭을 단계적으로 수소 차량운반트럭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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