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K팝 여가수 최고 신기록이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가 29일 공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가 빌보드 핫100 최신차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로제가 발매한 솔로곡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생애 첫 핫100 톱10 진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으로 세운 블랙핑크의 최고 기록인 13위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K팝 여성 가수 중에는 솔로, 그룹 중 최고 순위다. K팝 가수가 핫100 톱10에 진입한 건 싸이,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 이후 로제가 다섯 번째다. 브루노 마스는 ‘아파트’를 통해 20번째 핫100 톱10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선 정상을 찍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와 빌보드 글로벌 200 모두 ‘아파트’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로제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게망서비스(SNS)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정말 대단해. 고마워요. 우선 블링크(BLINK)(블랙핑크 팬덤), 모두들. 이건 당신을 위한 거예요. 이건 내 꿈이 현실이 된 거야"라고 썼다.
핫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총망라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미국 내 대중적인 인기 지표로 쓰인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국내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이고 스포티파이 미국 및 글로벌 주간차트 1위까지 접수했다. 더불어 음원 발매 7일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아파트’는 12월 6일 발매되는 로제의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싱글이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로제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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