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당초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했다”며 “민생 전반에 내수 회복 기운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 대비 0.1%, 작년 3분기 대비 1.5% 올랐지만 당초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했다”며 “하지만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다행스러운 소식도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건설투자 등 부진한 분야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 가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생 전반에 내수 회복의 기운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바로 다음 주에 미국 대선이 있고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급망, 유가, 환율 등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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