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속한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이 미국 정부에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최소 1년 이상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2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AI는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러시아산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 금지 시점을 기존 2030년식 모델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에서 최소 1년 미뤄줄 것을 미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는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를 사용한 차량은 2030년식 모델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20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를 다수 유치하고 있는 멕시코 정부도 이날 미 상무부에 역내 자유무역협정(FTA)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위반 소지를 언급하며 “멕시코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서를 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