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사진) 북한 외무상을 만나지 않을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만남이 계획됐느냐는 질문에 "아니오. 대통령의 일정에 그러한 만남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 외무상은 30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타스 통신은 최 외무상이 전날 평양을 떠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으며 30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최 외무상이 30일 러시아 당국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인사를 만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국제적으로 불거진 가운데 진행돼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논의는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협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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