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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에 김나영 서울대 교수 등 8명

의학·클래식·복지 부문 성과자 선정

나눔·이웃사랑 실천 앞장 청소년들도

김나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 30일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나영(63)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여성창조상 김청자(80) 성악가 △가족화목상 김옥란(52)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 △청소년상 김도민(18·반여고2), 박진성(17·인천진산과학고2), 김상균(17·울산상업고2), 김세희(20·백석예술대2), 이혜미(21·총신대3) 학생 총 8명이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하고,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상이다. 올해 12회 시상까지 총 96명(개인 93명·단체 3개)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김 교수는 질병 진단 및 치료, 예방 부문에서 성별과 젠더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온 해당 분야의 선구자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연구소를 개설하고 초대 소장을 역임하는 등 성차의학의 확산과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명단.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여성창조상의 영예를 안은 김 성악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태동기인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20여년 간 주역 활동을 통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국내 귀국 후에는 중앙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20년 간 후학을 양성했다.

가족화목상을 수상한 김 센터장은 IMF 금융위기 때 알게 된 복지 사각지대의 청소년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계기로 20여년 간 자립준비 청년들과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모범적인 대안 가족(그룹홈)을 이끌어 왔다. 특히 자녀와의 단절된 관계 개선을 위한 부모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체된 가족 회복을 지원하고, 청년들과 함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해 온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족 사랑은 물론,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로 선정됐다. 모두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고, 가족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2월 2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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