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2024년 3분기 매출액 7085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7000억 원대를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줄었다. 순손실은 64억 원으로 적자를 냈다.
3분기 매출 성장은 유럽 시장의 실적이 견인했다.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띠었다.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차용(OE)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실적이 유지됐다.
유럽 2공장의 증설 효과는 램프업(가동률 상승)을 가속화하는 4분기 및 내년부터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유럽 2공장은 내년 말 100% 가동을 목표로 지속적인 램프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35.9%로 나타났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넥센타이어는 고부가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인치 중심으로 물량 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2공장은 고인치 비중이 높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 3분기 중 기아 EV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신차를 포함한 7개 차종에 신규 공급을 개시했다. 전세계 완성차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118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7000억 원을 넘어서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럽 2공장 램프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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