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제105회 전국체전을 체육과 문화가 결합한 ‘문화체전’으로 빛낸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남은 하반기 대형 스포츠대회와 문화행사를 잇따라 연다.
도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 드 경남 2024’를 연다. 남해안 풍경과 경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회로 대회는 통영시(84.4㎞), 거제시(94.8㎞), 남해군(61.6㎞), 창원시(39㎞) 등 4개 시군에 걸친 남해안 구간(279.8㎞)을 자전거로 주파해야 한다.
개막은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종합시상식과 폐막은 경남도청 광장에서 각각 진행한다. 대회 코스는 해안·산악·평야·농어촌을 아우르며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시군별 주요 관광지도 접목했다. 마지막 코스인 창원 스테이지는 ‘투르 드 프랑스’처럼 시내 구간을 여러 바퀴 도는 크리테리움 경기로 치른다. 특히 마지막 창원 스테이지는 ‘1호 계획도시’를 잘 알릴 수 있는 창원대로를 배경으로 한다.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국내 동호인 200여 명과 프로팀 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대회가 국제사이클연맹 공식 승인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 준비 행사로 열린다고 설명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내년 대회는 올해 대회 코스에 사천시를 추가해 올해 대회보다 기간과 코스가 더 길다.
‘투르 드 경남’ 명칭은 3주에 걸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인근 국가까지 3500㎞ 안팎을 완주하는 세계적인 자전거 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따왔다. 내년 대회에는 국외 15팀, 국내 5팀 등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2월 7일부터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경남 콘텐츠페어도 막을 올린다. 실감콘텐츠와 게임, 웹툰 등 도내 우수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내 기업·대학들이 제작한 게임·웹툰·실감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고 경남 대표 캐릭터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 포토존 운영, 지역 메인 작가·작품 기획 전시, 지역 작가 웹툰 관람존 운영, 도내외 작가 웹툰 네트워킹 등을 운영한다. 또 전국 웹툰 콘텐츠를 연계한 웹툰특화 빌리지를 조성해 지역 작가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투르 드 경남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관광 이벤트로 키울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스포츠 대회와 콘텐츠 페어를 통해 도민행복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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