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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前 대통령실 행정관 고발 당해

명예훼손, 공무원 사칭 등 혐의

"공격사주로 전당대회 업무방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뉴스1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당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대남 전 SGI서울보증 상근감사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김 전 행정관에 대해 사기, 공무원자격 사칭,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민위는”김 전 행정관이 한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전당대회 업무를 방해했다”라며 “김 전 행정관은 정부와 여당의 정체성 훼손과 또 다른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대통령실에서 퇴직한 뒤 ‘알짜배기’ 자리인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로 선임돼 임명 특혜 논란의 대상이 됐던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유튜브 채널에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서울의소리 측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김 전 행정관의 발언과 관련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으며, 한 대표 또한 "국민들은 보안 의식, 공적 의식이 형편없는 사람이 중요 공공기관의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는 것과 거기에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감찰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입장문을 통해 임명 특혜가 없었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대통령실에서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김 전 행정관은 이달 7일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민위는 김 전 행정관이 지난해 2월 대통령실에서 근무할 당시 시민소통비서관이 임명되기 전에 자신이 잠시 맡았던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행' 명함을 외부에서 계속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서관 자격으로 외부 행사에서 축사도 하는 등 상위 직급인 비서관을 사칭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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