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관중들의 무개념 행동이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1회말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를 잡으려다 관중의 위험한 방해를 받았다. 베츠가 우측 파울라인 밖 관중석 펜스까지 뛰어올라 포구를 시도하는 순간 양키스 팬 2명이 그의 글러브를 붙잡아 공을 빼앗은 것이다.
심판진은 베츠의 포구를 인정해 아웃을 선언했으나 위험한 방해를 받은 베츠는 크게 분노했다. 해당 팬들은 즉각 퇴장 조치됐다.
앞서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2 동점이던 9회초 토레스의 좌월 타구를 외야 스탠드 맨 앞줄의 관중이 글러브로 잡아내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관중 방해가 없었다면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을 것으로 판단해 2루타로 인정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후 득점에 실패했고 연장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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