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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10년 꿈' 결실…한온시스템 인수 계약

한국앤컴퍼니, 주식매매계약 체결

투자 MOU 체결한 지 180일 만

'자산 26조' 30대 그룹에 진입

자원·기술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

한국앤컴퍼니그룹 테크노플렉스 본사. 사진 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80여 일 만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 10년간 검증해온 한온시스템 인수가 결실을 본 것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산 총액이 26조 원 규모로 성장하며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또 기존 타이어와 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사업 분야를 완성했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기업 인수를 알리는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지주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한온시스템과의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프로액티브 리더로 함께 성장하자”고 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한온시스템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사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은 자원·기술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 사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절차적으로 연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 심사 승인은 끝났다. 이후 역외보조금규정(FSR) 등 해외 정부 승인이 완료되고 한앤코가 보유한 구주와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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