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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54홀 축소, 시드 경쟁 '대형 변수'

KLPGA S-OIL 챔피언십 3라운드 대회로

이번 성적 포함 상금 60위까지만 생존

1타가 급한 60위권 선수들 발동동

1일 엘리시안제주CC의 그린에 물이 고여 있다.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이 악천후로 인해 54홀 대회로 축소되면서 시드 확보 경쟁에 큰 변수가 생겼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일 엘리시안제주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2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기상 악화 등으로 한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2라운드가 재개될 2일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보돼 있어 최악의 경우 36홀로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36홀 이상 경기 진행이면 상금은 100% 그대로 지급된다.



상위권 선수들은 느긋하겠지만 60위권 선수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이번 대회 성적까지 포함한 시즌 상금 60위까지만 내년 시드를 자동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금 62위 홍진영의 마음이 가장 급하다. 첫날 2언더파 공동 40위에 그쳐 상금 60위인 한지원(5언더파 공동 6위)과 거리가 멀어졌다. 상금 63위 이율린(3언더파 공동 30위)과 64위 손예빈(4언더파 공동 16위)도 18홀이 줄어 만회할 기회가 그만큼 사라진 게 아쉽기만 하다. 상금 61위인 서연정은 지난해 우승에 따른 시드권이 있어 60위 사수 경쟁과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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