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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3분기 영업이익 1214억 원…전년동기 대비 911% ↑

DL에너지 영업이익 544억 원…분기 최대 실적

DL그룹 사옥 ‘디타워 돈의문’ 전경. 사진 제공=DL이앤씨




DL㈜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 4223억 원, 영업이익이 1214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1일 잠정 실적발표에서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911% 증가했다. 액수로 보면 각각 1579억 원, 1094억 원 늘었다.

주요 자회사를 보면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PB(폴리부텐)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크레이튼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장갑 소재로 쓰이는 IR(이소프렌) 라텍스의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며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5%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6월 준공한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공장은 11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DL에너지는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 마진과 이용률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83% 증가한 5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DL에너지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글래드는 외국인 입국 증가 등의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30%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석유화학 스페셜티 제품과 에너지 발전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이외 모든 종속회사들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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