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천하람 ‘尹 지지율 19%’ 꼬집자…정진석 “개혁신당이나 생각하라”

대통령비서실 대상 운영위 국감서

“국민 눈속임 말라” 천하람 지적에

정진석 “같이 홍매화 심지 않았나”

野 “국회 무시…사과안하면 고발” 경고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1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청·관세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비서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과 정진석 비서실장이 날 선 비판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꼬집은 천 의원을 향해 정 실장이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라”고 맞받아치자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천 의원은 1일 오후 운영위 국감에서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빠져나가니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9%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자 정 실장은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거론하면서 “천 의원도 잘 아는 이준석 전 대표가 아무 문제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천 의원은 “지금 이런 식으로 그때 쫓아내기 직전이었던 이 의원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을 눈속임하려고 하니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실장이 일명 ‘칠불사 회동’을 거론하면서 이들의 신경전은 더 격해졌다. 정 실장은 “이준석 전 대표한테 더 물어보라”며 “천 의원도 명태균 씨, 이준석 전 대표와 새벽 네 시에 사찰 가서 홍매화 같이 심으셨지 않냐”고 비꼬았다. 천 의원이 “이러니 지지율이 이 모양”이라고 비판하자 정 실장은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같은 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은 2%였다.

정 실장의 ‘개혁신당 지지율’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실장은 거부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제시하며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운영위원장 역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데 ‘너희 정당이나 걱정하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실장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반민주적, 반헌법적 국회 운영이 바로 국회 모독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