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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 운영위서 '尹-明 통화' 파일 조작 의혹 제기

민주당 전날 공개한 음성파일 두고 진위 논란 촉발

강명구 "편집한 것인가 아니면 짜깁기 한 건가"

강승규 "소리연구소 분석 결과 임의 편집·조작 의혹"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동행명령장 발부 거수 표결에서 찬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음성 파일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전날 녹취 파일을 공개한 박찬대 위원장에게 “명태균 녹취에는 윤 대통령 육성도 포함돼 있는데 혹시 편집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짜깁기를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역시 운영위 질의에서 과거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짜깁기 편집을 증명한 소리규명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명태균씨 녹취록 17.5초에 대한 소리파일을 성문 분석을 보면 임의로 편집 조작된 증거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은 “편집 조작을 가리기 위해 바람소리와 같은 배경 잡음이 인위적으로 추가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 17.5초 동안 소리 주파수 음폭을 비교해 봤는데 크게 세 구간이 상이하게 구분됐다”며 “세 구간이 편집 조작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강 의원은 “공관위에서 누가 왔었다, 김영선 의원이 유세 기관 중에 수고했으니 해 주라는 말, 충성 맹세한다는 말에서 그런 부분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명구 의원은 소리규명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만약에 짜깁기된 녹취로 민주당이 공개하고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그것은 사법 당국에서 가려야 될 문제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명구 의원은 “민주당의 어제 녹취 공개는 일종의 기획 폭로였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앞뒤 다 잘라내고 실체가 없는, 뭔가 있는 것처럼 잔뜩 부풀려서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진석 비서실장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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