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여론 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국정농단 등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윤 대통령이 어떻게 자기 고백을 할지 지켜보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15명의 진상조사단 명단을 발표했다.
부단장을 맡은 3선의 김병기, 한병도 의원과 12명의 위원은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당무개입 진상 조사본부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조사본부 △여론조사 조작 조사본부 △정치자금법 등 위반 검토본부 △공익제보 조사본부 등 5개 본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병기·염태영·한병도·김승원·송재봉 의원이 각 본부장을 맡고 전용기·김용만·김기표·박균택·박정현·양부남·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이 조사단에 참여한다.
진상조사단은 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녹취록의 추가 공개 가능성에 대해 “어느 시점에 어떻게 공개할지 살펴보겠지만, 지금 나온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충분히 나와 있다"며 “명태균 씨가 갖고 있는 자료를 빨리 검찰이 확보해야 하는데 왜 못하는지,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