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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2%P差 초박빙…'샤이' 파고든다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뒷심, 트럼프 따라잡아

마지막 주말 유세 선벨트 공략

"복수 집착""비전 없다" 난타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AP연합뉴스






2개의 전쟁과 남북 관계, 글로벌 무역 등 세계의 운명을 가를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한 달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갔지만 선거에 임박하면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대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최종 승자 발표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대선 불복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나란히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 주들)’ 경합주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해리스는 조지아 최대 도시 애틀랜타에서 트럼프에 대해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에서 “카멀라(해리스)는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며 “카멀라는 경제에 대한 이해가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리스의 약점인 경제를 파고들었다.



여론조사는 여전히 초박빙 구도다. 조사 기관 아틀라스인텔의 지난달 31일~이달 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의 전국 지지율은 48%, 트럼프는 50%였다. 반면 이코노미스트·유고브의 지난달 26~29일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49%, 트럼프가 47%였다. 다만 영국 더타임스·유고브가 지난달 25~31일 7개 경합주만 조사한 결과 해리스가 4곳(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네바다)에서 앞섰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최종 선거 결과는 투표 마감 이후 며칠 동안 알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봤다. 우편투표 개표에 시간이 걸리는데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이 주(州)법에 따라 우편투표 개표를 선거 당일 아침부터 시작할 수 있어 최종 결과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편투표가 많았던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선언까지 투표일 이후 나흘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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