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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악구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구속 송치

명의 빌려준 공범도 불구속 송치





60억 원대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40대 남성 이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씨가 빌라를 매입할 때 명의를 빌려준 지인 문 모씨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관인 이씨는 2022년부터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빌라 임대 사업을 하면서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계약 당시 피해자들에게 공무원증을 보여주며 임차인들을 안심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씨가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한 이력을 감안해 지난 4월 관악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 왔다. 당초 경찰에 접수됐던 고소장은 17건, 피해액은 20억원대였으나 추가 고소 등을 통해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51명, 피해액은 60억원 상당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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