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구영교 일대에서 산란을 위해 고향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회귀 연어가 올해 처음으로 포획됐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1일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4일 밝혔다.
생태관에 따르면 이번 첫 회귀 연어는 2마리다. 암컷의 가랑이 체장(주둥이 끝에서 꼬리지느러미의 가장 깊게 패여 있는 곳까지의 직선 길이)은 62㎝, 무게는 1.96㎏이며, 수컷 1마리는 가랑이 체장이 65㎝, 무게 2.1㎏이다.
앞서 생태관은 2016년부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해 생태관 배양장에서 어란을 인공부화 시킨 후 배양에 성공했다. 올해도 생태관에서 어린연어를 생산해 내년에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연어를 포획해 얻어진 알은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 및 부화되며, 겨울 동안 어린연어로 성장해 내년 2~3월 태화강에 방류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긴 여정을 거쳐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연어 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화강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연어 포획장 시설을 설치해 오는 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 파악 및 개체조사를 실시해 회귀하는 연어의 기초생태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