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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지역사랑상품권은 증액"

내년도 예산안 앞두고 칼질 예고

대왕고래·마음건강사업·개 식용 재검토

재난안전·재생에너지 등 사업에 대신 투입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국회에서 예산안 심사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 등의 전액 삭감을 추진하는 등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대신 지역사랑상품권 등 이재명표 예산을 증액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에서 예산안 심사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력기관의 특활비·특정업무경비·업무추진비 등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그 외 부처는 일괄 50% 삭감, 권력의 심기 보전용 예산이 있다면 그것도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허영 민주당 의원은 “자멸적 긴축예산”이라고 정부 예산안을 평가하며 “초부자감세 저지와 함께 권력기관 등 불요불급 사업 예산을 대폭 감액하겠다”고 예산안 심사 방향을 밝혔다. 허 의원은 “의혹만 키우고 있는 대왕고래 출자사업 500억 원과 마음건강사업, 개 식용 종식 사업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삭감 예산을 지역사랑상품권·고교무상교육 국비 지원·재난안전·RE100 대응 에너지고속도로와 재생에너지·육아 부담 경감을 위한 아동수당 확대와 우리 아이 자립펀드·AI 반도체 투자 등 6대 민생 미래 예산 증액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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