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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원 창업기업간 네트워킹의 장 펼친다

6일 대전 ICC호텔서 패밀리데이 개최…창업 생태계 활성화

창업기업 91개, 연구소기업 98개 등 총 189개사 창업

ETRI 방승찬 원장이 지난해 8월 개방형 산·연 협력공간 '공동사업화랩'에서 제1회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 행사에 참가한 창업기업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창업의 요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구원 창업기업간 네트워킹의 장을 펼친다.

ETRI는 6일 대전 ICC 호텔에서 제2회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ETRI 연구원 창업기업들의 협력과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며 ETRI 연구원이 창업한 50여개의 기업 임직원, 관계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한다.

ETRI는 30여년 이상 축적된 창업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의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정부출연연구소 최초로 연구자의 창업을 지원하는 ‘연구원 예비창업지원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ETRI가 현재까지 배출한 창업기업은 총 91개다. 이는 정부출연연구소 전체 창업기업의 30%가 넘는 수치이다. 창업기업의 생존율 역시 예비창업지원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75%에 달할 정도로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ETRI는 출연연 최다인 98개의 연구소기업도 배출했다. 2019년부터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진시스템, 마음에이아이(옛 마인즈랩) 등 4개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명실상부 출연연 벤처창업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튜터러스랩스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ETRI 연구원 창업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튜터러스랩스는 ETRI 연구원 출신 공동창업자 3명이 설립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전문기업이다. 2024년 AI 서비스 부문에서 ‘K-스타트업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알티스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무인항공기, 헬기 등 40개 이상의 무기체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고 영남이공대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TRI는 기술창업기업이 투자, 지원사업, 컨설팅, 경영애로 등 사업 운영에서 마주할 수 다양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전투자금융 송원강 대표이사, 대전시 한종탁 기업지원정책과장, 한국경제인협회 추광호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시지트로닉스 심규환 대표이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맞춤형 특강도 진행한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에 혁신적인 기업이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ETRI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와 창업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ETRI는 연구원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성과를 사업화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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