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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형 "검사 윤석열 만난 적도, 커피 타준 적도 없어"

대장동 브로커 의혹 조씨

법정서 尹 관련 의혹 부인

조우형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명예훼손했다는 허위보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우형씨가 법정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대장동 대출 브로커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씨는 문제가 된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수사 검사의 일원이었던 윤 대통령이 커피를 타주며 수사를 무마해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으로부터 조사를 받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검찰 신문에 "없다"고 답했다.



조씨는 당시 대장동 대출과는 무관한 사건으로 여러 차례 검찰에 가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커피를 타 준 검사는 윤 대통령이 아닌 박 모 검사라고 증언했다.

조씨는 "박 검사가 '수사를 하다 보니 묻고 싶은 게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당신이 아는 걸 얘기해주면 된다'고 해서 안 들어가겠다고 했더니 변호인 통해 연락이 왔다"며 "(갔더니) 커피인지 차인지 뭔가 한잔 대접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받고 난 뒤) 김만배에게 진짜 차만 한잔 마시고 나왔다고 얘기했고 그게 본질"이라며 "그다음부터 (김만배가) '너 대검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온 사람이잖아'(라는 식으로) 우리끼리 얘기했는데 이게 이렇게 비화가 되니까 미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김씨가 지난달 31일 청구한 보석 심문은 조씨에 대한 증인 신문 뒤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와 신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 대가로 1억6천500만원을 주고받으면서 이를 책값으로 위장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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