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손님이 의식을 잃었어요!"
파출소로 뛰어 들어온 시민의 다급한 외침에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로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인천 남동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손님은 식사 도중 들고 있던 컵을 떨어뜨리더니 고개를 식탁에 떨구고 쓰러졌다.
마주 앉아있던 일행이 119에 신고하는 동안 이를 목격한 옆 테이블의 시민이 20m 거리에 있는 파출소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즉시 손님의 상태를 확인했다.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경찰관이 바닥에 손님을 눕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또 다른 경찰관은 파출소로 되돌아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왔다.
다행히 심폐소생술로 손님이 의식을 되찾았고, 경찰관들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마사지를 계속했다. 우연히도 이들은 사고 당일 오전 정기 심폐소생술·AED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상황은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다급하게 나가는 경찰관! 들고 나간 의문의 가방 속엔'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손님은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시민과 경찰의 신속한 대처가 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icsj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