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암벽등반 성지 코스명이 '돌림X' '형수' '마누라'?…관리자 해명 들어보니 '황당'

시 관계자 "암벽 동호회원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것"

동호회 측 "지금껏 이름으로 문제 제기한 사람 없어"

G암벽공원 코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G암벽공원 코스에 ‘돌림X(집단 성폭행을 속되게 이르는 말)’, ‘형수’, ‘마누라’ 등 이름이 붙어져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표현이 붙은 게시판의 관리자는 “형수를 위하는 마음으로 붙인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4일 여성신문에 따르면 암벽 등반 성지로 통하는 G암벽공원에는 6개 암벽, 70개 루트가 마련돼 있다. 그런데 해당 코스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에 '돌림X', '형수', '형수2' 등의 이름이 붙여진 것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것. 국민신문고에도 해당 코스 이름을 바꿔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다수 접수된 상태다.



루트 이름에 '돌림X', '형수' 등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암벽 코스는 최초로 개척한 등반인이 그 이름을 붙이게 돼 있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심사 절차가 없어 어떤 이름을 붙여도 시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G암벽공원은 시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암벽동호회분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한다"며 "문제의 이름이 붙어있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안내판을 관리하고 있는 등산 동호회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이름 갖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형수라는 이름은 (이름을 붙인) 친구가 길을 개척하면서 형수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낸 것이다. 돌림X도 길을 옆으로 돌아가는 루트기 때문에 그렇게 붙인 것으로 안다"고 여성신문에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명까지 다 나오는데 저런 짓을 하다니”, “원주시는 빠른 조치하라”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