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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美 국민의 선택 존중, 트럼프 당선 축하”

전날 밤 늦게 홈페이지에 공개

전화통화 사실은 전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




중국 정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오후 11시 30분(현지사간)에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서면 입장문에서 “우리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례 브리핑에선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도 말을 아꼈다.



마오닝 대변인은 대(對)중국 관세를 올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관한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의 외교 정책 혹은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것 같은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화로 축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으로 선포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었다.

이날 미국 CNN과 로이터통신 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해 축하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까지 없다. 중국 관영매체에서 해당 내용에 관한 보도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며 외교부 등의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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