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FC바르셀로나 상대 UCL 첫 도움…팀은 2대5 완패

후반 39분 팀 두 번째 골 도움

설영우(가운데).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즈베즈다)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따냈지만 팀은 완패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7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2대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즈베즈다는 리그 페이즈에서 4연패(골득실 -12)에 빠지면서 36개 팀 가운데 35위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3승 1패(승점 9)로 6위다.



이날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 뛰었다. 팀이 1대5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펠리시우 미우송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올 시즌 자신의 2호(정규리그 1개 포함) 도움을 쓰기도 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13분 만에 바르셀로나의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가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하피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왼발로 밀어 넣어 2대1로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 8분 만에 레반도프스키가 골 맛을 보며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고 2분 뒤 하피냐가 득점에 성공하며 4대1까지 달아났다. 후반 31분에는 페르민 로페즈가 팀의 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39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미우송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해 한 골을 만회한 뒤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