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평소 그가 호언장담해 온 ‘전쟁 종결’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평소 "나라면(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식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케이블 방송 CNN이 뉴햄프셔주(州)에서 마련한 ‘CNN 타운홀’ 생방송에 출연,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푸틴과 만날 것이며,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에 대한 해결책을 쥐고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전쟁에 대한 그의 발언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는 전쟁을 마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적은 없다.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그는 9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 "구체적 아이디어가 있지만 그걸 지금 말하면 그 아이디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공개할 순 없다"며 "일부 아이디어는 깜짝 놀랄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점유한 영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 빠르게 트럼프 당선자에 축하 인사를 전한 반면, 러시아는 아직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미국 대선 승리가 유력해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반면 러시아의 반응은 냉랭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해 축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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