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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1972년작 청록색 점화, 24~40억에 경매 경매 출품

서울옥션 11월 기획 경매

91점·83억 규모 경매 진행

김환기의 청록색 전면점화




김환기가 1972년 제작한 청록색 점화가 추정가 24억~40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서울옥션은 19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91점, 83억 원(낮은 추정가) 규모의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의 청록색 전면점화를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우메하라 류자부로, 박서보 등 국내외 근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이 다수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총 4점 출품돼 눈길을 끈다. 그 중 전면점화 ‘18-II-72 #221’는 작가의 전면점화가 완숙기에 들어서는 1972년 제작된 작품으로 크기는 세로 48.1㎝, 가로 145.3㎝다. 세로 대비 가로가 3배 정도 긴 과감한 화폭에 청록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한 희소성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커다란 두 개의 부채꼴 형태가 교차해 화면이 전체적으로 통일되면서도 다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김환기의 작품은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회화 최고가의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차지하며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한국 미술사에서 작가의 위상과 평가는 이러한 기록만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높다”라며 “미술사적 가치가 탄탄한 김환기의 작 품이 올해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출품작에 대해서도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근현대미술 해외 거장들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요시토모 나라가 독일에 거주하던 시기 제작한 작품과 한국 최초의 여성 무용가 최승희를 그린 우메하라 류자부로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요시토모 나라가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는 전나무를 이고 있는 오리를 그린 ‘덕클링, 더 타넨바움 앰배서더’가 추정가 8억∼15억원에, 우메하라 류자부로가 한국 최초의 여성 무용가 최승희를 그린 ‘무당춤을 추는 최승희’가 시작가 2억원에 각각 출품됐다.

요시토모 나라의 ‘덕클링, 더 타넨바움 앰배서더’와 우메하라 류자부로의 '무당춤을 추는 최승희'. 사진 제공=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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