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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차관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위해 진료권역 분리 적극 검토"

제주대병원·한라병원 찾아 현장점검

"관광객 1300만명 고려해 결정할 것"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제주한라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주도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 “권역분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도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확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8일 박 차관이 전날부터 이틀간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잇따라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제주도에서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차기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때 연구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진료권역을 재설정함으로써 제주도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다.



복지부는 3년에 한 번씩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급종합병원을 진료권역별로 지정한다. 우리나라 진료권역은 서울, 경기 서북·남,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동·서 등 11개로 나뉘어 있으며 제주는 서울과 함께 묶여 있다. 제주도가 인구 수 등 기준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지만 이 때문에 제주도 내 종합병원은 서울권 병원과 경쟁해야 했고 번번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에 복지부는 연말까지 진료권역의 적절성을 포함해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정책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 차관은 “섬이라는 특성, 관광객이 연간 약 1300만 명 방문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권역 분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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