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후보가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한 핵심 원인은 유권자들의 실생활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데 있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사당 폭동 사건'과 4건의 형사 기소, '민주주의 위협' 등을 강조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은 물가와 경제 문제에 쏠려있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수십 년간 노동계층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여러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경제, 국경, 불법체류자 문제 등 유권자들의 실질적 관심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라틴계와 노동자층마저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권자들은 "당장의 생계가 민주주의보다 중요하다"며 트럼프를 선택했다.
매주 금요일 미 대선 특집방송을 이어온 강혜신 라디오서울 보도위원의 마지막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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