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034230)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82억 원으로 6.1% 줄었다.
실적 부진은 카지노에서 비롯됐다. 카지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27.1% 줄어든 843억 원에 그쳤다.
다만 3분기 기준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조7732억 원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일본 VIP 드롭액이 766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중국 VIP 드롭액도 3180억 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해왔다. 업장별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드롭액이 1103억 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홀드율(카지노 승률)이 저하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파라다이스 측 설명이다.
파라다이스는 국내 카지노 1위 사업자로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 측은 “이달 말 김포공항 국제선 카지노 VIP 라운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연말 특수를 맞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마이스(MICE) 및 관광 박람회에 참여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 노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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