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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연금·퍼플섬·세계유산 갯벌…세계 속 우뚝 선 '1004섬 신안' 혁신 사례

이집트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서 '금상'

230여개 도시 경쟁 속 국제적으로 인정

'스마트·살기 좋은 도시' 지속 가능 모델로

지난 4~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리브컴 어워즈에서 전남 신안군이 살기 좋은 도시상을 수상한 가운데 박우량 신안군수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안군




전국 최초의 주민 소득을 지원하는 신재생 에너지 이익 고유 모델인 ‘햇빛연금’ 등 전남 신안군의 차별회된 정책이 4~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리브컴 어워즈’에서 ‘금상’에 빛났다.

8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이 이번에 수상한 ‘2024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로 ‘그린 오스카’라고 불리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혁신과 우수 사례를 평가하는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 230여 개 도시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최종 결선은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신안군을 포함해 최종 30개 도시가 진출했다.

수상은 참가신청 서류심사를 통과한 결선 진출 지자체는 그간 자신들이 추진해 온 정책들을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발표하고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특히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가 직업 유창한 영어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과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퍼플섬’ 등 풍부한 생태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생태 보존과 주민 공동체 활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ESG 지속 가능 요소들을 도입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가는 신안군의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햇빛연금’은 발표 자리에 참석한 참석자와 심사위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지속 가능한 혁신 사례로 인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신안군의 환경 관리, 커뮤니티 활성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성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평가점수를 줬다.

이번 금상 수상은 기준을 뛰어넘는 성과로, 단순한 수상의 영예가 아닌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신안군은 추가로 건강한 고령화를 지원하는 도시로 인정받아 ‘건강한 고령화를 위한 세계 인류애적 도시’ 파일럿 시티로 지정돼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인정받았다.

리브컴 어워즈 압델라지즈 사무총장은 시상식에서 “신안군의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은 다른 도시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신안군의 스마트한 전략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지역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리브컴 어워즈 금상 수상은 신안군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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