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표 예매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밤 진행하려던 소속사가 수험생들의 반발로 결국 표 예매 일정을 변경한 사실이 전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보이그룹 엔시티(NCT)127의 네 번째 월드투어 표 예매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 진행하려다 수험생들의 반발로 일정을 변경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NCT127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NCT127의 네 번째 월드투어 예매 일정을 공지했다.
이때 NCT127 팬클럽을 대상으로 한 선예매는 오는 13일 오후 8시 시작하는 것으로 공지됐다. 해당 날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 전날 밤이다.
공지 이후 각종 SNS에는 수험생을 중심으로 “수능 전날에 티켓팅을 어떻게 하느냐”, “취소표 잡다가 수능 망치겠다”, “수험생인 팬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 등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이에 전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수능 전날’ 키워드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이날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예매 일정을 변경한다는 공지문을 올려 팬클럽 대상 선예매를 오는 15일 오후 8시 개시하는 것으로 변경해 알렸다.
NCT127의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내년 1월 18∼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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